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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의 원인과 특징

by 블루키위 2023. 2. 21.

 저체온증이란 몸의 심부 체온이 35℃ 이하로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저체온증
저체온증

 

사람의 체온에는 "피부체온" "심부체온" 두 종류가 있는데 겨드랑이 등 몸 표면에서 측정하는 온도가 피부체온, 뇌나 내장 등 몸 안쪽 온도가 심부체온입니다.

 

정상 시 심부 체온은 가장 온도가 높은 간에서 38.5℃, 직장에서는 38℃입니다.

기본적으로 직장용 체온계를 이용하여 심부 체온을 측정하고 직장 온도가 35℃ 이하가 되었을 때 저체온증으로 진단됩니다.

 

심부 체온은 뇌나 심장과 같은 생명 유지와 관련된 장기의 온도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심부 체온이 낮아지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2~35℃를 경증, 28~32℃를 중등증, 20~28℃를 중증으로 분류하며 중등증 이상 사망률은 약 40%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체온증의 원인

저체온증은 몸에서 손실되는 열이 몸이 생산하는 열을 초과함으로써 발생합니다.

몸에서 열이 손실되는 것은 외적인 요인이 많아 계절로 말하면 겨울, 상황으로는 등산이나 물난 등으로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차가운 지면에 눕거나 앉거나 물에 젖거나 바람을 쐬거나 어떤 이유로든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조건이 더해지면 열상실량 증가 및 열생산량 저하로 인해 저체온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패혈증 등 신체의 넓은 범위에 미치는 감염병, 중추신경계 이상,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병, 항우울제 등 특정 약, 알코올 등이 원인이 되어 저체온증이 일어나기 쉽거나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야간 등 기온이 낮을 때 야외에서 잠들어 버리면 매우 위험합니다.

 

이처럼 여러 위험인자가 겹치면 13~16℃ 정도의 비교적 따뜻한 환경에서도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체온증은 혹한의 환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특히 주의를 요하는 것이 영유아와 고령자입니다.

영유아와 노인은 일반 성인에 비해 추위 적응력이 낮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대책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으며, 재해 발생 시,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한경우, 거동이 불편한 등의 상황에서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재해 시에는 저체온증에 대해서도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체온증의 증상

심부 체온이 저하되면 초기 증상으로 몸이 심하게 떨리는 시버링이 생깁니다.

이것은 근육을 조금씩 움직여 근육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려는 생리 현상입니다.

 

체온이 더 떨어지면 떨림이 가라앉고 동작이 느려지며 반응에 시간이 오래 걸리며 생각이 흐려집니다.

또한 판단력이 낮아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윽고 혼수상태에 빠져 심장의 심박이나 호흡이 느려지고 약해져 결국 심장이 멈춥니다.

 

심부체온은 뇌나 심장 등 생명유지와 관련된 장기의 온도를 반영하기 때문에 심부체온이 낮아질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집니다.

32℃ 이하가 되면 죽음에 이를 우려가 있어 사망 사례의 대부분이 28℃ 이하입니다.

 

저체온증의 검사 및 진단

직장이나 식도의 심부 체온이 35℃ 이하가 되었을 경우에 저체온증으로 진단됩니다.

체온 측정은 보통 체온계를 연결한 프로브라는 가는 기구를 항문에 삽입하여 직장의 심부 체온을 측정합니다.

방광에서 심부 체온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입으로 삽입하여 식도의 심부 체온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저체온증의 원인으로 감염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환자의 심장이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저체온증의 치료

저체온증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중심이 됩니다.

심부 체온이 35℃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열 상실을 방지하는 처치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온풍기에 의한 가온, 가온 가습 산소(40~45℃)의 흡입, 가온한 수액(40~42℃)의 링거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저체온증의 응급 처치

몸이 심하게 떨리면 먼저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고, 의류가 젖어 있는 경우에는 마른 옷으로 갈아입거나 담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옷을 겹쳐 입고 가급적 체온을 낮추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나 목에서도 열이 많이 발산되기 때문에 모자나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따뜻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여 적극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러나 알코올은 혈관을 넓혀 몸의 열을 많이 발산시키기 때문에 알코올은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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