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의 종류
백내장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노화가 원인인 노인성 백내장(고령성 백내장)이 전체의 약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 외 원인으로는 어머니의 태내에서 풍진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선천성 백내장이나 눈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일어나는 외상성 백내장, 전신질환에 합병되어 일어나는 백내장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진행 방법과 발병 연령도 각각 다릅니다.
노인성 백내장(고령성 백내장)
노화가 원인인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눈 노화 현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정체는 주로 수분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렌즈의 역할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랜 자외선 노출로 인해 활성산소가 증가하게 되면 수정체에 포함된 단백질이 변성되어 노인성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내장이라고 들으면 상당히 나이가 들면서 발병하는 질병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빠른 편에서는 40대부터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수정체 주위에서 탁함이 생기고 점차 중심을 향해 탁함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발병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용 현미경으로 확인하면 백내장이 인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병 초기를 포함한 백내장이 인정된 비율(소견률)
50대 전체의 37%~54%
60대 전체의 약 66%~83%
70대 전체의 약 84%~97%
80대 이후 전체의 거의 100%
당뇨병성 백내장
당뇨병성 백내장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병으로 고혈당 상태가 만성화되면 폴리올 대사가 항진하여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폴리올 대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섭취한 글루코스(포도당)는 소르비톨이라고 하는 당알코올로 변환되고, 나아가 플루토오스(과당)로 변환됩니다.
당뇨병으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여분의 당을 배출하고자 하기 때문에 폴리올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세포 내 솔비톨과 플루토오스 농도가 상승합니다.
이 소르비톨이라는 당은 수정체 안에 축적되기 쉽고 백내장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당뇨병성 백내장은 수정체 뒤쪽에 있는 후낭 중심에서 혼탁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시력장애 등의 발병 초기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토피성 백내장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약 30%가 백내장을 병발시키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이상', '가려움에 대한 긁기, 두드리기, 문지르기 등의 자극'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백내장은 선천적으로 수정체에 탁한 증상으로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어머니가 임신 중 발병한 풍진이 태내에서 감염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는 적기 때문에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정체의 탁함이 강하고 보이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조속히 수술을 실시합니다.
선천성 백내장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백내장을 앓고 있는 것이 아기라는 것입니다.
아기는 자신의 몸 상태를 말로 전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가 병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아기는 시력이 미발달한 상태이지만 사물을 보면서 서서히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각 경로가 발달해 갑니다.
성인과 비슷한 시각까지 완성되는 것은 8세 정도라고 알려져 있지만 백내장으로 사물이 보이지 않는 상태를 오래 방치해 두면 시각 발달이 늦어 약시의 원인이 됩니다.
선천성 백내장에는 태어날 때부터 증상이 있는 경우와 성장 과정에서 백내장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후자를 발달성 백내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외상성 백내장
외상성 백내장은 눈의 부상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백내장입니다.
발병 원인은 눈에 강한 충격을 받아 수정체가 손상을 입는 것이 주된 요인입니다.막노동 등으로 눈을 치거나 찌르는 등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나 야구나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하고 있을 때 눈에 공이 맞은 충격으로 백내장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 안의 수술 시 수정체가 손상을 입음으로써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받은 외상의 정도에 따라서는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수정체낭이 찢어져 버리거나 수정체를 고정하고 있는 진씨대가 약해져 '수정체 아탈구'를 일으키기도 하며, 눈 상태에 따라서는 정상적인 수술수기로는 대응할 수 없는 경우나 안내렌즈를 삽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외상성 백내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증례가 많아 시급히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상 후 몇 년이 지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발성 백내장
병발성 백내장은 다른 눈 질환에 병발하여 발병하는 백내장입니다.
백내장을 일으키는 주요 눈병에는 포도막염, 망막박리, 망막변성증, 녹내장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눈병의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진찰을 받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 백내장
방사선이나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의해 백내장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복용하고 있는 스테로이드제의 용량이 많아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피폭에 의해서도 백내장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되어 있지 않지만, 방사선 피폭에 의해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 알려져 있습니다.
암이나 백혈병 등에 대한 방사선 치료로 다량의 방사선을 받은 분들에게 많이 보이며 단기간에 많은 방사선을 받은 경우 수정체의 탁함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예방법
백내장은 수정체가 탁해지는 눈병이지만 탁한 수정체를 깨끗하게 되돌리는 약은 없고 진행된 경우 수술밖에 치료법이 없습니다.
발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는 진행을 늦추는 안약도 있습니다만, 그 효과에는 개인차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이 생겼다고 느끼면 수술을 검토할 시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내장의 원인에는 노화나 선천적으로 눈병, 부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할 수 있는 백내장 예방 방법이나 발병을 늦추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단, 이러한 방법에도 개인차가 있어 대처하는 시기에 따라서는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백내장이 너무 진행되면 실명 가능성이 있는 녹내장을 병발할 수도 있고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안제 사용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서둘러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백내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인성 백내장(고령성 백내장)은 수정체 주위에서 탁함이 생기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안개가 낀 눈이나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일상 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 무렵이 수술을 검토하는 시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으로 탁한 수정체를 깨끗하게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밖에 없지만 백내장 초기 단계라면 점안제로 진행을 늦출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목적이므로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내장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안제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피레노키신 제제
수정체의 탁함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축적을 억제하여 수정체의 혼탁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눈꺼풀의 붓기와 가려움, 충혈, 자극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백내장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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